올해초, 작년 말부터 진행되던 연구실 인테리어 플젝이 급하게 나에게 맡겨졌다.

기본적인 디자인 방향만 정해진 상황에서, 도면작업부터 진행해야 할 상황이었다.

다른 팀원들과 협업면에서 잠시 고민을 했지만,

한창 빠졌있던 Archicad로 진행하기로 했다.

2D(오토캐드)와 3D(스케치업)을 오가는 작업의 비효율성을 최대한 줄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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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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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진행중

인테리어 설계에서 BIM툴이 꽤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알고 있었는데,

네이버 카페중에 Archicad로 검색하면,

제일 활성화 되어 있는 곳이 '인디쉼(인테리어디자이너들의 쉼터)'이라는 카페이다.

건축분야에서 레빗에 밀려, 상대적으로 빛을 못보는 아키캐드가 인테리어쪽에서는 더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 같다. 카페역시 무척 활성화 되어있다.

다행히 기존 건축도면(청사진)이 있어서, 그걸 기본으로 실측하여 일부 수정한후,

아키캐드 상에서 수치에 맞게 모델링을 진행하고, 각 요소들 마다 여러가지 사항들을 셋팅한다. 그리고 도면을 추출해낸다.

BIM에서는 도면을 '그린다'라기보다는 '추출한다'가 더 적당한 표현인 것 같다.

처음에는 그게 어려웠다. 그냥 캐드 도면상에 한번 긋고, 레이어만 지정해주면 될 선 하나에 더 많은 고민이 들어가야 한다.  모델링이 더 먼저기 때문에. (기존의 '선 2D 후3D'에서 '선3D 후2D'로 변화된 것 같다.)

자연스레 벽, 슬라브, 문, 창, 지붕, 가구 등등등의 두께, 사이즈, 재질, 선두께 등 특성들을 정해주는데 더 많은 시간을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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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