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건축을 통해 도시의 맥락을 탐구하며 건물을 통해 변화시키는 노력을 하고 있는건축가입니다. 세종예술의전당, 세종시 정부청사, 남사도서관 등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는 대규모 복합건물이나 공연장등의 공공을 위한 문화시설을 주로 설계해 왔습니다. 한편으로는 헤이그라운드와 같은 공유오피스나 에피소드 공유주거 시리즈 등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개척하는 다양한 스케일의 공간을 제시하려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마루360이나 뉴욕제과부지, 생각공장 시리즈 등의 도심지 업무시설을 통해 가로중심의 도시컨텍스트와 새로운 업무환경에 어울리는 공간환경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소감

스케치게임을 통해 개인적으로 무겁고 거창한 드로잉 작업을 쉽고 가벼운 드로잉 작업으로 접근할 수 있는 습관을 만들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의 물감으로 시간을 정해 빠르게 드로잉하는 규칙을 정해 스케치의 포맷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그림을 생각하니 머리에는 다양한 상상이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도전은 상상을 다양한 테마를 구분해서 생각나는 대로 테마를 오가며 스케치로 옮겨놓는 작업이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백장의 스케치는 다시 열 장씩으로 묶여 일곱개의 테마가 생겨난겁니다. 이야기 안의 이야기. 이런게 삶 안에 흩어져있다가 씨줄과 낱줄로 엮이면서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내며 줄거리가 입체적으로 이어지는 재미가 생겼습니다. 그래서인지 스케치의 마지막 몇 페이지는 이야기를 맺는 것처럼 마무리됐습니다. 그러면서 영화 컨택트의 원작소설 의 메시지가 떠올랐습니다. "The end is in the beginning, and lies far ahead." - Ted Chiang, "Story of Your Life" 그렇게 시간을 뛰어넘어 모든 끝은 시작과 맞닿아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이 전시의 과정이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기존의 조직 없이 소셜네트워크의 기획과 제안만으로 6개월간 81명으로 시작해서 24명의 지속적인 참여가 필요한 전시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러한 프로세스가 성공했다는 것 만으로도 대단히 흥미로운 일입니다. 의미와 성과가 어떤 것인지는 전시가 끝나고 다시 돌아볼 수 있겠지만, 같이 참여할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보람이 있습니다.

스케치북 사진

Untitled

영상

https://www.facebook.com/share/v/kvo21z6CAdpzAyNZ/?mibextid=qi2Omg

https://youtube.com/@oho7025?si=tBOIqvmGUcGPlBuv